에픽하이,오락프로그램 출연 자제 결정 ‘외로운 길로’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8.07.12 18:24
[JES 이경란] 그룹 에픽하이가 국내 대중 음악 시장에 의미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락프로그램 위주로 히트곡이 만들어 지고 있는 주류 가요계의 흐름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무거운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로 사랑 받으며 새로운 음악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지난 4월 발매된 이들의 5집은 8일 현재 8만 장의 판매에 육박, 올상반기 발표된 앨범 가운데 김동률·신화 등과 빅3를 기록했다.
이들의 높은 앨범 판매량은 오락프로그램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내 가요시장에서 '괜찮은 음반을 팔린다'는 기본 명제를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타블로는 "오락프로그램 출연을 최대한 자제하고 후속곡 활동이 끝난 후에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하며 팬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한다.
음반 활동이 주류와 거리를 둔 것 뿐 아니라 음반 수록곡 역시 10대에게 어필하는 말랑말랑한 러브송에서 벗어났다. 대표곡 '원'은 대중 가요에선 쉽게 녹이기 힘든 '구원'을 소재로 '힘든 삶이지만 포기하지 말라. 당신의 손을 잡아 주겠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원'에 이은 후속곡 '브레이크다운'의 홍보 활동은 에픽하이만의 독특한 행보의 정점이다.
싸이월드 배경 음악 등으로 윤하가 부른 '우산'등이 큰 인기를 얻어 후속곡으로 '우산'이 점쳐졌지만 의외로 '브레이크다운'을 택했다. 쉬운 길을 버리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셈이다. 타블로는 "이 노래는 우리 멤버들과 매니저만 좋아하는 노래가 될지 모른다"고도 말했지만 강렬한 사회 메시지를 담은 힙합곡 '브레이크다운'으로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브레이크다운'은 이 시대의 변혁과 변화를 이룰수 있다는 메시지에 과격한 사운드와 거친 랩을 담았고, 뮤직비디오에는 잔혹한 고문 장면 등이 담겨 있어 지상파 방송 불가가 되기도 했다.
특히 에픽하이의 행보에 관심이 꽂히는 것은 이들이 주류에서 사랑 받는 활동 방식과 음악과는 거리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소속사측은 "정형화된 러브송들이 판치고 있지만 사회성 짙은 음악을 하면서도 대중적인 지지를 끌어낸다는 점에서 대중 가요의 다양성에 기대를 걸게 된다. 한쪽의 음악만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음반이 사랑받는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에픽하이가 미약하지만 음악 시장의 다양성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브레이크다운'으로 5집 홍보 활동을 마무리하는 에픽하이는 단독 콘서트와 해외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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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발매된 이들의 5집은 8일 현재 8만 장의 판매에 육박, 올상반기 발표된 앨범 가운데 김동률·신화 등과 빅3를 기록했다.
음반 활동이 주류와 거리를 둔 것 뿐 아니라 음반 수록곡 역시 10대에게 어필하는 말랑말랑한 러브송에서 벗어났다. 대표곡 '원'은 대중 가요에선 쉽게 녹이기 힘든 '구원'을 소재로 '힘든 삶이지만 포기하지 말라. 당신의 손을 잡아 주겠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원'에 이은 후속곡 '브레이크다운'의 홍보 활동은 에픽하이만의 독특한 행보의 정점이다.
싸이월드 배경 음악 등으로 윤하가 부른 '우산'등이 큰 인기를 얻어 후속곡으로 '우산'이 점쳐졌지만 의외로 '브레이크다운'을 택했다. 쉬운 길을 버리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셈이다. 타블로는 "이 노래는 우리 멤버들과 매니저만 좋아하는 노래가 될지 모른다"고도 말했지만 강렬한 사회 메시지를 담은 힙합곡 '브레이크다운'으로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브레이크다운'은 이 시대의 변혁과 변화를 이룰수 있다는 메시지에 과격한 사운드와 거친 랩을 담았고, 뮤직비디오에는 잔혹한 고문 장면 등이 담겨 있어 지상파 방송 불가가 되기도 했다.
특히 에픽하이의 행보에 관심이 꽂히는 것은 이들이 주류에서 사랑 받는 활동 방식과 음악과는 거리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소속사측은 "정형화된 러브송들이 판치고 있지만 사회성 짙은 음악을 하면서도 대중적인 지지를 끌어낸다는 점에서 대중 가요의 다양성에 기대를 걸게 된다. 한쪽의 음악만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음반이 사랑받는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에픽하이가 미약하지만 음악 시장의 다양성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브레이크다운'으로 5집 홍보 활동을 마무리하는 에픽하이는 단독 콘서트와 해외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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